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직업적으로, 영성적으로 오랜 기간 노력을 해왔습니다. 나의 노력들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원하는 직업을 얻었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회복하였고...인생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허탈감과 우울감, 무기력감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청객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을때면 “갑자기 우울해지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에 도리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였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시작하게 된 상담은, 오직 저만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뭐지? 지금 내 감정은 어떻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보살펴 주려고 항상 애를 쓰는 내가, 내 감정은 잘 알아채지 못하고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직면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 눈물이 나기도 하고, 불안했던 감정을 생생히 느끼며 온 몸에 식은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 감정을 나보다 더 알아주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계속 제 마음을 열려는 노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별종, 나약한 사람으로 봤던 것은 그냥 나 스스로 였다는 것, 나는 그냥 ‘나’일뿐 별종이 아니로 나를 지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도, 나 자신 조차도 스스로에게 해주지 못했던 이해와 관심의 공간 속에서, 작은 시도들을 해보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상담 중에 제 삶에서 대처해야 했던 문제에 대해 선생님과 의논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쉬움과 후련함 속에 상담을 마치며, 저는 이제 제가 상담 이전에 비해 화연히 성장했다는 것을 압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처럼...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의 큰 용기에 지지를 보냅니다. 선생님께 마음을 터놓고 과제도 열심히 하시면 반드시 더 행복한 사람이 되실거예요. 제가 보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05.16.권선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