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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게시물 내용

제목우울증이란 단어는 몹시도 치욕적인 병이었습니다.

등록일
2018.09.2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312
저는 우울증이란 진단을 받고도 한참동안 약물치료를 거부할 만큼 나 스스로에게 우울증이란 단어는 몹시도 치욕적인 병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세계에 빠져들며 자존감마저 잃게 된 저에게 심리상담을 알아보고 권해준 건 남편이었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 누구에게도 나의 고민을 얘기해본 적이 없던 나로선 처음 뵙는 선생님께 나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얘기해야 되는 상황이 불편하고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상담할 때마다 말씀해주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자존감이 많이 없던 저로선 그 다름을 인정할 용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직면한다면 그것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을 거란”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난 후부터 조금씩 내 자신을 직면할 용기도 생기고 그동안 잊고 있던 나의 장점도 찾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담이 끝난 지금의 저는 아직도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단단해져야겠지만 이제는 이러한 제 모습도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저를 믿고 이해해주시며 용기를 주셨던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절벽 끝에 혼자 서있던 저에게 정말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소중한 한 마디 한 마디 잊지 않겠습니다.
2018.05.31. 매탄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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