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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제목체력단련실 야간반 분반 관련 건의사항

등록일
2017.05.04
작성자
이**
조회수
1640
그 동안 체력단련실을 오픈때부터 꾸준히 너무 잘 이용해왔던 회원입니다. 너무도 올바르고 좋은 방향으로 운영을 해주시고, 이런 좋은 생활환경을 마련해주심에 항상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야간반 분반을 한다는 안내를 받고 이건 정말, 정말 심각하게 아니다 싶어 건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건 돈을 내고 바쁜 와중에 경쟁 뚫고 등록한 사람들, 정말 이 시설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오롯이 피해가 돌아가는 운영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간반 분반을 하셔서 인원수를 늘려 모집하시는 이유는 너무 잘 알것 같습니다. 회원수를 늘려달라는 사람들의 건의사항때문인 것 같네요.

그런데 야간반을 꾸준히 이용해온 회원의 입장으로서, 인원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내놓은 해결방법이 야간반 운영의 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해결방안일뿐더러, 야간반 운영의 근본적인 목적을 크게 저해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야간반 분반을 하신걸 보면 6시부터 7시반까지 (1반), 7시반부터 8시50분까지 (2반) 으로 나누어 둘 중 한반의 시간 내에만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나누시고 인원을 배로 늘리셨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스케쥴이 바쁘고 들쑥날쑥해 부득이하게 저녁에 시설이용을 해야하는 야간반 등록자들에게 이 시간을 지키라는 것은 정말 그냥 운동하지 말라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공무원인 친구들마저도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야근에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데, 일반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퇴근시간이 일정할까요? 퇴근시간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요새 금요일 4시 퇴근법은 왜 온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화두가 되고 있는걸까요.

퇴근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으며,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있는 대한민국에서, 그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시설이 이런 대안을 내어놓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야간반 이용자들이 대다수가 누굴까요? 시간을 정해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일까요? 그 반대겠죠.

간단하게 예를 들어봐도, 1반 시간으로 하였는데 7시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날이면 나와도 30분밖에 이용을 할 수 없고, 그럴거면 준비하고 왔다갔다 10분 20분 허비해서 겨우 2,30분 운동할 수 있을거면 차라리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게 훨씬 옳은 선택일 겁니다. 어렵게 시간내어 운동 나왔는데 겨우 몸만 달구다 들어갈 수 밖에 없는거니까요. 만약 반대로 칼퇴근을 했어도 2반 시간으로 등록이 되어있으면 안그래도 방바닥 기어다니기도 힘들정도로 녹초가 되서 퇴근했는데 7시 반이 될 때까지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늦게 운동가서 늦게 운동하고 늦게 자게 되는것도 시간 낭비구요. 그냥 시간이 되는대로 일찍가서 일찍운동 마치고 한시간이라도 일찍 자야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야간반 사람들에게 좋겠죠. 이건 바빠서 야간반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하고 허비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방안입니다. 야간반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저녁시간 한시간 한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여기 근무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겨우 한시간반정도 되는 시간안에 운동시간을 다 맞추라니요. 그게 바쁘고 스케쥴을 마음대로 조정하기 힘든 야간반 사람들에게 한달에 몇번이나 가능할거라고 보시나요?

특히 야간반 이용 실태를 아신다면, 솔직히 이건 진짜 너무한 방안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야간반 나가보면 실제로 돈을 내고 등록한 사람이 나와서 운동을 하는경우는 하루에 5,6명 밖에 안되는건 아십니까? 등록도 안하고 그냥 저녁에 와서 운동하는 아주머니들, 학생들 많습니다. 그러다가 여기 근무 학생이나 관리아저씨한테 걸려서 경고받는것도 전 여러번 보았는데요. 등록도 안하고 나와서 매일 운동하고, 그렇게 걸리고도 그냥 나와서 뻔뻔하게 운동하고 있더군요. 출석부에 체크하는 사람 많아봤자 5명도 안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등록도 안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야간 체력단련실 자체도 바글거리지도 않아요. 그래서 그렇게 나와서 운동을 하겠죠.

그렇다면 이렇게 등록을 한 사람들에게만 피해가 가는 방안을 내놓으실 것이 아니라, 그렇게 등록도 안하고 나오는 사람들만 관리를 제대로 하고, 인원을 20명, 그것도 괜찮으면 25명으로 천천히 늘려봐도 충분하게 운영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거 야간반 등록하는 사람들 매일매일 나가기 진짜 힘들어요. 나가봤자 일주일에 두세번나가도 많이 나가는것일 겁니다. 그거 출석부 보시면 알잖아요? 하루에 출석한 사람 3명, 4명, 5명 이렇게 표시되는게 거의 매일이고, 실제로 진짜 등록하신 분들 저도 얼굴 한달에 한번보기도 힘든데 대체 왜 이런 대안을 내놓으셨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그 출석 인원수 적다고 야간반 폐지할지말지 정해야겠다면서 꼭 출석체크해달라고 전화도 돌리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방안을 내놓으신게 굉장히 아이러니합니다.

아니면 차라리, 이런 시설이라면, 낮에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낮에 이용을 할 수 있도록 권유를 하고 야간반에는 정말 낮에는 시간이 되지 않는 사람들만 모집을 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낮에 시간이 되긴 하지만 난 저녁에 운동하는게 좋다 하는 분들도 분명 있겠죠. 그런데 상업시설도 아니고 이렇게 인원수 제한이 있어야하는 공공시설이라면, 운영 목적을 정확히하고 대상자도 정확히 규정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 해결방법들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인원수 제한에 건의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실제로 이 시설이 정말 절실히 필요해서 등록을 한 사람들을 위하는 방안을 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본인이 시간 맞춰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주고, 바쁜 시간 쪼개서 시간 맞춰 등록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안을 내놓으신 건가요? 일반적으로 선착순이라고 한다면, 선착순 안에 든 사람들을 위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선착순 인원은, 이 시설이 등록자들에게 최대의 효율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인원과 환경으로 배정이 되어야할 것이구요.

선착순 안에 든 등록자들은 그만큼 절실히 그 선착순 안에 들어야하는 이유가 있기에 그만큼 남보다 더 투자를하고, 노력을해서 선착순 안에 든거 아니겠습니까? 간단하게 콘서트 티켓팅도 그렇고, 대학생들 인기과목 수강신청도 그렇고 모든 선착순은 그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그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이 아쉬워도 감수를 해야하는 것이죠, 덜 절실해서 그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겠다고 선착순 안에 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환경을 조성하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원수를 등록자들에게 최대 효용을 줄 수 있는 한에서 늘리시되, 그 안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더 노력해서 선착순 인원안에 드시라고 안내를 해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만큼 더 절실한 사람들만 인원수 안에 들 수 있겠죠. 내가 정말 이 시설이 필요하다? 그럼 무슨수를 써서라도 인원수 안에 들거에요. 저도 진짜 막 업체 미팅하고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이 시설이 너무 필요하니까 핸드폰으로 오전 10시 시간 계속 체크하고 팀장님한테 딴짓한다고 혼나가면서까지 등록해서 다니는 회원입니다. 왜 이렇게 희생해가면서까지 등록한 사람이 노력을 덜한 사람 때문에 제가 노력해서 제 돈 내고 등록해놓고 운동도 원할때 못해야하나요.

돈 내고 야간반 등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스케쥴이 들쑥날쑥하면 눈코 뜰새없이 바쁜와중에 시간맞춰 등록을 해놓고도 한달에 몇번 나오기도 힘들까요. 그렇게 힘든 사람들이 나온다면 얼마나 바쁘고 힘든 와중에 어렵게 시간을 쪼개서 큰 결심을 하고 운동을 나오는 것이겠습니까. 야간반을 등록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야간반 운영의 목적, 현 실태를 잘 반영을 하시어 운영 방법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건강이 망가지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그걸 관리할 수 있는게 가능한날 휴 시설에 와서 평일에 운동하는거거든요. 일반 휘트니스 다니기에는 돈도 많이들고, 회사시설로는 회사사람들도, 트레이너들도 불편하고 신체적인 컴플렉스 때문에 여자들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도 필요한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이 시설이 정말 진심으로 필요한 사람인데, 정말 야간반이 절실히 필요하고 이 시설을 이용해야만하는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운영방식이 나오게 되어서 너무도 속상해 이렇게 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휴 시설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해주는 좋은 공공시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말씀드리는 건의사항이니, 혹시라도 안좋게 들리셨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좋은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 관계자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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